한-EU FTA 인천경제 수혜 기대

2011.05.09 19:25:41 16면

車 산업 수출 상승… 전자분야 관세 철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 전망

한-EU FTA가 오는 7월1일 발효되면 인천경제에 활력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경우 EU지역은 중국에 이은 제2의 교역지역으로서 지난해에 수출 20억5천만달러, 수입 17억9천200만달러에 달해 2010년 인천지역 전체 수출액 210억불의 약 1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출품목은 자동차, 자동차부품, 건설광산기계 등이며 수입은 금은 및 백금, 원동기펌프, 자동차 부품 등의 순으로 나타나 한-EU FTA의 발효는 교역량이 크게 증가되면서 막대한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EU FTA가 발효되면 인천시 산업분야 중 가장 큰 수혜를 입을 분야는 자동차 산업이 될 것으로 보이며 EU 시장이 미국보다 크고 관세도 높아(미국 2.5%, EU 10%) 시장진출 상승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천의 전략산업인 무선통신기기, 평판디스플레이 제품 등 전기전자산업 분야에서도 관세 철폐에 따른 수출 증가가 예상되며 전국대비 수출비중이 8.8%인 기계산업의 경우 최고 6.5%의 관세가 철폐되면 EU 시장에서 경합중인 일본, 중국제품에 대한 가격경쟁력이 제고된다.

기계부품기업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자동차 부품업체도 완성차 수출량 증가에 힘입어 상당한 수출증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EU FTA가 인천지역 경제 전반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서비스부문에 있어서는 EU라는 특화된 시장과의 경쟁에 따라 단기간은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 되고 금융, 유통, 운송, 방송 등 분야에서는 EU기업의 진출증가가 예상되나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인천지역서비스기업의 체질강화를 위해 인천시는 산관학을 연계한 기술개발 및 지적재산 확보 사업, 지식서비스융합사업, 클러스터육성 등 다양한 체질강화작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인천지역에서 상대적으로 기반이 약한 농산물의 경우 쌀 관련제품이 양허에서 제외됐고 고추, 마늘, 양파 등이 현행관세로 동결되며 포도는 계절관세 품목으로 쇠고기, 돼지고기, 인삼 등은 세이프가드 대상으로 결정돼 다소의 피해는 예상되나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호 기자 sjh4550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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