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다문화 가족 위해 열대채소밭 마련

2011.05.22 22:25:15 7면

도농기원 개장… 여가활용·공동체 형성 기여 기대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다문화가족을 위한 열대채소 텃밭을 운영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1일 안산시 원곡동에 위치한 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에서 다문화가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족을 위한 열대채소 텃밭을 개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개장한 텃밭은 토마토·고무마·옥수수를 재배하는 중국텃밭과 쓴오이·오크라·청경재를 재배하는 동남아시아텃밭, 오크라·상추·말라바시금치를 재배하는 아프리카텃밭 등으로 조성됐다.

앞서 농업기술원은 텃밭 조성을 위해 다문화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열대채소 선호도를 조사한 바 있다.

김영호 농업기술원장은 “열대채소 텃밭에서 다문화 가족들이 고향에서 즐겨 먹던 채소를 직접 가꾸고 맛보면서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텃밭가꾸기 기술과 컴퓨터 전산교육 등을 통해 다문화 가족이 한국사회에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영수 다문화가족행복나눔센터 원장은 “다문화가족을 위한 열대채소 텃밭은 다문화가족들이 여가시간 활용과 텃밭가꾸기를 통한 공동체를 형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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