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비아그라 판매하려다 ‘덜미’

2011.08.17 21:33:07 23면

경기청, 중국산 들여와 완제품 제조 일당 입건

 

가짜 비아그라 6만6천여정을 중국에서 몰래 들여와 완제품 형태로 포장한 뒤 시중에 유통시키려던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비아그라 알약을 포장해 완제품 형태로 만들어 유통하려 한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로 총책 최모(63), 원모(48) 씨 등 성인용품점 업주 2명을 구속하고 이모(56)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가짜 비아그라 알약 6만6천여정(완제품 3만2천여정, 알약 3만4천여정)과 포장용기계, 포장필름 등을 압수했다.

최 씨 등은 지난달 중국에서 브로커를 통해 비아그라 포장용 기계와 가짜 비아그라 6만6천여정(정품가 5억원)을 몰래 들여와 최근까지 강원 홍천에 있는 농가에서 정품 상표를 도용한 필름으로 포장한 뒤 유통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는 중국을 드나들며 알게 된 조선동포 황 모씨에게 선불로 2천여만원을 주고 화물택배를 통해 가짜 비아그라 등을 건네받았다. 이들은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를 정당 200원에 들여와 완제품으로 만든 뒤 도·소매업자에게 2.5~5배(500~1천원)의 가격에 판매하려 하고 자신들의 성인용품점을 찾는 소비자에게는 구매가격의 25배인 5천원씩에 판매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품 비아그라의 1정당 시중가격은 7천500원이다.

김병록 광역수사대장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는 성분과 함량이 일정치 않아 두통, 근골격통증 등 부작용이 수반돼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영탁 기자 oyt@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