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비 덕에… ‘전력난’ 실종

2011.08.25 21:19:40 23면

한전 경기본부, 올 여름 전력피크 위기 없이 지나갈 듯

올 여름은 위기로 여겨질 법한 전력피크 없이 지나갈 전망이다.

24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 경기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하계기간 도내에서 최대부하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9일 오후 3시 9천315㎽ 였으며 현재까지 이 기록은 지난해 8월 22일 기록과 동일하다.

하계피크 기록은 올 초 1월 17일 1만15㎽를 기록한 동계피크 기록보다 낮은 수치이며, 지난해 12월 27일 9천622㎽ 동계피크 기록보다도 낮다.

전국적으로도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전력피크)를 지난해 동기에 비해 488만㎾ 증가한 7천477만㎾로 전망했으나 장마 이후에도 계속된 비의 영향으로 예측이 빗나갔다.

지식경제부는 올 여름 막바지 전력피크는 이달 셋째와 넷째주 사이 7천477만㎾로 예상했지만 최대전력공급능력이 7천897만㎾인 점을 감안하면 예비율은 5.6% 가량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집중호우로 찌는 듯 한 무더위 없이 여름이 지나갈 것으로 보이면서 올 여름은 전력피크는 지난달 19일 오후 3시에 기록된 7천139만㎾로 마감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전력피크 동향도 점차 하계에서 동계로 뒤바뀌는 추세다.

2008년까지는 하계에 전력피크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009년 이후 동계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2009년 시즌의 하계 피크는 8월 19일 6천321만㎾였으나 동계(2010년 1월 13일)는 6천896만㎾였고, 지난해의 경우 하계 피크는 8월 20일 6천989만㎾였지만 동계(2011년 1월 17일)는 7천314만㎾였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장마가 지나 무척 더울 것으로 예상돼 전력피크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최근까지 비가 많이 내리면서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음달 초까지는 긴장을 늦출 수 없지만 올 여름철은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영탁 기자 oy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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