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도가 마련한 전통시장 활성화 계획에 따르면 ‘전통시장 가는 날’ 운영, 전통시장과 자매결연, 온누리상품권 사용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전통시장 살리기 붐을 조성하고자 도청 23개 실·국이 수원과 화성 등 주변지역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했고, 22개 공공·출연기관도 해당지역 전통시장과 결연을 맺고 있다.
또 자매결연을 한 시장에서 장보기, 각종 회식, 명절 제사용품 구매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통시장을 이용하도록 했다.
매월 첫째 토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해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시장을 이용하도록 권고했다.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 시·군, 공공기관에서 공무원 및 임직원을 포상할 때 부상 및 상금의 10% 이상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기업체와 경제관련 기관에 설과 추석 등 명절 선물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하도록 했다.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한 공무원에게 성과보수를 주고 체험수기를 공모해 도민의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올해 186억원을 들여 전통시장에 주차장 설치, 화장실 조성 등 시설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과 대학을 연결해 경영자문을 해주는 지원사업도 하고 있다.
전통시장을 살리려는 도의 노력에 경기도상인연합회는 위생적인 음식재료와 품질좋은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팔고 가격표시 이행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전통시장 살리기 대책이 물가상승과 내수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그러려면 공무원과 도민이 더 많이 전통시장을 이용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통시장 살리기에 발맞춰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 서정호)가 지난 6일 안중전통시장 상인회(회장 서정희)와 자매결연 협약식을 체결, 온누리 상품권의 적극 이용과 매월 ‘전통시장 가는 날’을 지정 운영하고, 시장상인회도 위생적인 식자재 및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도 환경국은 7일 수원시 매산전통시장 상인회(대표 이용채)와 자매결연식을 갖고, 전통시장 물건 직접구매 등을 펼치기로 했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대표이사 홍기화)도 이날 수원 팔달문시장에서 열린 ‘전통시장 가는 날’ 선포식에서 수원 역전시장(회장 한선희)과 상호 협력증진을 위한 자매결연을 맺고 2천만원의 구매의향서를 전달했다.
경기중기센터는 앞으로 전 직원이 가족들과 함께 전통시장 체험기회를 확대하는 등 시장 방문을 활성화, 매월 첫째 토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을 지정 운영하는 한편 ‘온누리상품권 구매’, ‘장보기행사’ 등에 나서는 등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김수우·김예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