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깜짝 이벤트에 어르신들 미소 한가득

2012.01.03 20:16:56 11면

의왕 사랑채노인복지관 직원, 선물·연하장 등 선물

“어르신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2일 평소와 다름없이 노인복지관을 들어서는 어르신들은 복지관 입구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직원들의 새해 인사에 놀라움과 함께 금방 웃음을 머금고 화답했다.

“고맙고, 새해에는 복 많이 받아요. 건강 잘 챙기고.”

이날은 의왕시사랑채노인복지관 전직원들이 새해를 맞아 깜짝 이벤트를 준비, 한복을 차려 입고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맞이하며 새해 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정성껏 마련한 작은 선물로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달한 복지관 직원들은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만든 ‘사랑의 복주머니 연하장’도 게시했다.

이날 이벤트에 복지관 어르신들은 바쁜 업무 속에서도 섬세하고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직원들에게 많은 격려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12년째 복지관을 매일 방문하신다는 김모(79) 어르신은 “복지관이 생긴 이래로 직원들 모두 새해에 우리들을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것은 처음”이라며, “새해부터 기운이 펄펄 난다”고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금유현 사랑채노인복지관 관장은 “직원들의 수고로 준비한 이벤트에 어르신들이 즐거워 해 주셔서 오히려 더 감사했고 더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을 위한 복지관, 어르신들이 행복한 복지관,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가는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직원 모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범 기자 lsb@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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