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급생 상습 폭행·갈취 ‘무서운 여중생’ 6명 검거

2012.01.30 20:54:37 6면

최근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하급생들을 상대로 금품갈취와 폭행 등을 일삼아 온 부천과 수원의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부천원미경찰서는 부천 A중학교 2학년 B모(14)양 등 6명을 학교폭력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양 등은 지난해 3월 중순경부터 올 1월 초순경까지 학교는 물론 학교주변공원 등지에서 같은 학교 1학년생인 C모(13)양 등 8명을 상대로 학교폭력을 일삼아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학생에게 금품을 요구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등 1년여동안 갈취 32회, 폭행 8회, 절도교사 3회 등 총 44회에 걸쳐 학교폭력을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중부경찰서도 30일 초등학생 2명을 집단으로 때린 혐의로 A모(14·중1)군 등 중학생 12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초등학교 동창 사이인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 3시쯤 수원의 한 놀이터에서 B군(13·초6) 등 2명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수차례 때리고 현금을 빼앗은 혐의다.

A군 등은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B군과 대화를 하다가 시비가 일자 “훈계하겠다”며 B군 등을 놀이터로 불러내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란 기자 dor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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