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빚는 매혹

2012.03.08 18:30:32 18면

 

인천시립교향악단이 2012년에 새롭게 선보이는 ‘피아노&피아니스트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가 15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피아노가 가지고 있는 매력의 최대치를 보여줄 이번 무대는 구모영 객원 지휘자의 지휘로 떠오르는 신예 피아니스트 김다솔이 함께 한다.

연주회의 시작은 모차르트의 ‘후궁으로부터의 도피’ 서곡으로 모차르트의 창작력이 가장 왕성한 시기에 만들어진 만큼 패기가 넘치고 밝은 느낌의 곡이다.

두 번째 곡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단조’로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화려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인 피아니스트 김다솔과 협연한다.

김다솔은 부산 출신으로 만 16세의 나이에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 입학, 2009년부터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수학하며 최근 2011 프랑스 에피날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유럽을 놀라게 했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단조’는 베토벤의 개성이 가득 담겨져 있을 뿐만 아니라 피아노와 관현악의 혼연한 융합을 꾀한 곡으로 세상의 거친 풍파에 대항하는 청년의 모습을 그리고 있어 떠오르는 피아니스트인 김다솔에게 더욱 잘 어울리는 곡.

더욱이 모차르트, 베토벤 등의 고전적인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어린 나이에 청중을 감동시켰던 그이기에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경이로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인천시립교향악단은 매혹적인 여인에 대한 사랑의 밝은 감정이 나타난 베토벤 ‘교향곡 제2번’을 연주하며 다가오는 봄의 따스함을 노래한다.

귓병 때문에 고뇌하던 때임에도 불구하고 깊고 풍부한 감정을 보여주는 베토벤의 심상에 흠뻑 빠져볼 수 있다.

‘피아노&피아니스트 시리즈’는 워싱턴포스트가 극찬한 피아니스트 송원호의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연주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예매문의 : 엔티켓 1588-2341)
이동훈 기자 gjle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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