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때문에 도심 오존농도 높다?

2012.05.21 21:27:36 6면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1일 산림에서 배출되는 자연적휘발성유기화합물(BVOCs)이 도시지역 오존농도를 5ppb에서 최고 20ppb까지 높일 수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국립대기연구소와의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경기 광주시 태화산 대기관측타워에서 BVOCs를 측정한 결과 산림에서 배출되는 BVOCs가 오존농도를 5ppb에서 최고 20ppb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나무에서도 오존이 발생해 도시지역 오존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국내 최초로 정량적으로 산출해냈다.

오존은 고농도에 노출되면 피부 등 점막에 손상을 주고 심한 경우 피부암까지 일으킬 수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의 65%가 산림지역으로 산림에서 생성되는 BVOCs 영향력이 크기에 인위적 오염원에 의한 오존 생성량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산림에서 생성되는 BVOCs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오존에 대한 자연 생태계의 영향을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선진 측정 방식으로 도시 지역 오존에 보다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산림지역의 대기질 관측을 지속겠다”고 설명했다.
김태호 기자 t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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