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내 공중화장실 ‘산뜻한 변신’

2012.09.04 19:32:50 9면

부천 시내 공중화장실이 산뜻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오래된 공중화장실의 어두운 내부와 악취가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시 이미지도 떨어뜨리고 있다며 대대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부천 시내 공중화장실은 801개이며 이 가운데 공원, 역·지하철, 공공기관, 학교 등 공공 영역의 화장실이 267개다.

나머지 534개는 민간 소유로 주유소·충천소, 건축법에 의한 건물 내 화장실이다.

시는 공공시설 화장실 중 지은 지 10년 이상된 노후 화장실과 공원이나 재래시장, 문화시설의 화장실을 연차적으로 우선 리모델링해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화장실 외관은 만화도시의 이미지를 살려 밝은 색의 만화나 캐릭터로 장식하고, 악취 예방을 위해 암모니아 가스 방지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여성, 노약자, 장애인 등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출입문 턱을 없애고 세면대 높이도 낮춘다. 여성용 화장실을 확대하고 수유실도 갖출 예정이다.

화장실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공중화장실 담당 부서를 지정하고 청소·관리 인력 확충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내용이 불명확한 ‘시 공중화장실 설치 및 관리 조례’를 개정해 구체적 지침과 관리 방안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5년간 1억1천여만원에 불과한 화장실 유지·관리 예산을 대폭 늘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화장실이 칙칙하고 냄새가 나면 시민은 물론 방문객들에게 불쾌감을 줘 도시의 이미지를 망치게 된다”며 “문화특별시의 이미지에 걸맞게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권 기자 yk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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