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비자금 관리” 12억 사기

2012.09.25 20:55:19 6면

부천 소사경찰서는 역대 대통령의 비자금을 관리하는데 투자하면 투자금의 2배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8차례에 걸쳐 12억원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A(69)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피해자 B(70)씨에게 접근, “역대 대통령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는 사람이다. 투자하면 수개월 내 2배로 돌려주겠다“고 거짓말을 해 5억원을 가로채는 등 지난 2010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8차례에 걸쳐 모두 12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들로부터 신고를 받고 A씨의 통장을 압수한 뒤 3개월여 동안 추적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통장 거래 내역 등을 바탕으로 여죄를 캐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권 기자 yk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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