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 압류·방치된 車 31대 절도

2012.10.17 20:16:16 23면

부천오정署 30대 등 2명 구속

부천오정경찰서는 17일 수도권 일대를 돌아다니며 장기 방치돼 있거나 압류된 차량만 골라 훔친 A(39)씨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들의 도운 견인차량 운전기사 B(48)씨는 절도혐의로, 훔친 차량을 사들인 폐차장 업주 C(57)씨는 장물취득 및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으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견인차량 기사 B씨와 공모해 수도권 지역의 도로나 주택가 골목길에 장기간 세워져 있거나 압류돼 있는 차량을 지난해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총 31대를 훔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압류돼 도난 신고를 할 수 없는 차량이나 오랫동안 방치돼 있는 차량만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차량 명의자와 실제 차량을 운전하고 다니는 사람이 다른 대포차 45대를 폐차장에 추가로 넘긴 정황을 파악해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김용권 기자 yk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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