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보건소, 뇌병변 장애인들과 영흥도로 나들이

2012.10.30 20:03:09 11면

“꿈에 그리던 바다 평생 못 잊을듯”

 

“꿈에 그리던 바다를 직접 보니 속이 탁 트이는것 같아요.”

혼자서는 걷지도 서지도 못하는 장애인들이 보건소의 도움으로 바깥 나들이를 떠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의왕시보건소는 지난 29일 혼자서는 외출이 어려운 뇌병변 장애인들을 사회참여의 동기부여를 위해 영흥도로 건강나들이를 실시했다.

이날 참여한 뇌병변 장애인 27명은 가족의 도움없이는 외출이 어려워 바깥 나들이는 힘든 형편이었지만, 의왕보건소와 자원봉사 10여명의 도움으로 꿈에 그리던 바다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오전 10시 보건소를 출발한 이들은 영흥도에서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휠체어를 타고 바닷가 모래위를 거닐며 즐거운 한때를 만끽했다.

강모(62·여)는 “그동안 여건이 안 돼 외출도 한번 제대로 못했는데 영흥도로의 나들이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면서 “우리들에게 이런 기회를 준 보건소 관계자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장애인들에게 바깥 나들이는 치료에도 효과가 있어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를 만들어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범 기자 lsb@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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