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후보 사퇴 이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대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 전 후보의 지지층 가운데 문 후보 지지로 이동한 비율이 45~55%에 불과, 지지후보를 유보하는 부동층이 커져 대선의 변수로 떠올랐다.
25일 SBS가 지난 24일 여론조사기관인 TNS에 의뢰해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지지도를 조사(허용오차 95%, 신뢰수준 ±3.1%p)한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가 43.4%로 문 후보(37.6%)를 5.8%p 앞섰다. 응답자의 18.1%는 답변을 유보했다.
이날 중앙일보와 엠브레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가 44.7%로 41.3%를 얻은 문 후보보다 3.4%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층은 9.9%로 나타났다.
반면, MBC와 한국리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 39.2%, 문 후보 41.2%로 문 후보가 2%p 앞섰다. “모른다”고 답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19.6%였다.
이들 3개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층 가운데 그의 후보사퇴 후 문 후보 지지를 표명한 비율이 45%∼55%로 나타났고, 박 후보로 이동한 비율은 20%대였다.
SBS-TNS의 조사에서는 안 후보 지지층 가운데 51.8%가 문 후보를 지지했고, 24.2%는 박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보였다.
중앙일보-엠브레인 조사에서는 55%가 문 후보로 옮겨갔고, 24.1%가 박 후보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으며 MBC-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45.3%가 문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한 반면 16.9%가 박 후보 지지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