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김병관 무산·이동필 채택

2013.03.11 21:27:41 4면

김병관 국방부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여야 이견으로 무산됐다.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는 채택됐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1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김 내정자에 대한 경과보고서 채택여부를 논의했으나 적격·부적격 의견을 모두 담아 채택하자는 새누리당 입장과 달리 여야 합의로 부적격 의견을 명시하자는 민주통합당 의견이 맞서 합의하지 못했다.

앞서 국방위는 지난 8일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벌여 무기중개업체 로비스트 및 부동산 투기, 증여세 탈루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했으며 박 대통령은 오는 12일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은 김 내정자의 임명 강행에 ‘1인 통치’ 및 ‘대국회 선전포고’ 등 격한 용어를 사용하면서 강하게 비판하고 즉각 철회를 주장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비상상황을 빌미로 명백한 고위공직 부적격자를 장관으로 임명하면 야당과 국회를 무시한 철저한 1인 통치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고, 문병호 비대위원도 “결코 좌시할 수 없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농식품위는 종합의견에서 “국무위원으로서 요구되는 준법성이나 도덕성이 다소 미흡하다”며 “농정 전문성은 있지만 실제 행정경험이 없어 정책추진능력, 문제해결능력을 우려하는 의견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무위원회는 신제윤 금융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8일 열기로 했다.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