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 중 가장 흔한 것이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다. 축구, 스키, 농구와 같은 스포츠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전방 십자 인대 손상의 가능성이 높다.
만약 전방십자인대 손상이 있는 경우, 십자인대의 손상 정도에 차이가 있지만 불안정한 무릎 관절의 정상적인 기능 회복을 위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안에 존재하여 앞쪽의 전방 십자인대와 뒤쪽의 후방 십자인대가 ‘X’자 형태로 서로 교차하고 있으며 무릎 관절의 앞뒤 움직임을 제어한다. 전방 십자 인대는 무릎의 중간에 대각선으로 주행하며 정강이뼈가 허벅지뼈에 대해 전방으로 미끄러져 나가는 것을 방지할 뿐 아니라 무릎의 회전 안정성을 제공한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은 여러 가지 기전이 있다. 갑작스런 방향 전환, 갑작스런 정지 동작, 잘못된 착지 동작, 뒤틀림, 축구등에서 태클 등의 직접적인 충돌 등이 있다.
여성 운동 선수는 특정 스포츠에서 남자 보다 전방 십자인대 손상의 가능성이 높다.
이런 차이는 남녀간의 신체적 조건, 근력 및 신경학적 반응의 차이, 여성 호르몬에 기인한 것이다.
전방 십자인대가 손상 되면 "뚝"하는 파열음이 들릴 수 있으며 이 외에도 다른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통증과 붓기가 다치고 나서 24시간 이내 생기며, 2-3주 지나면 저절로 가라앉게 된다.
그러나 운동을 계속 하게 되면 무릎이 불안정한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지속되는 경우 무릎 관절 안의 다른 구조물의 손상을 초래하게 된다.
그리고 전방 십자인대가 손상되면 무릎 관절의 운동 범위가 감소하고, 관절 면을 따라 통증이 생기며, 걸을 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전방 십자인대 손상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증상 및 병력 청취 후 어떤 동작이 통증을 유발시키는지 검사하게 되며 반대쪽 무릎과 비교하면서 신체검사를 하게된다. 대부분 인대 손상은 무릎 관절의 철저한 신체 검사만으로 진단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X-ray 검사는 직접적으로 전방십자인대을 볼 수는 없지만 간혹 동반된 뼈조각을 확인할 수 있고, 스트레스 방사선 촬영을 통해 전방 십자인대 손상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MRI 검사는 전방 십자인대 손상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검사다.
전방 십자인대 손상의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활동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활동력이 많이 않은 고령이거나, 50%이하의 부분 파열과, 불안정성이 없는 경우에는 꼭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수술적 치료는 인대를 재건하는 방법이 흔하게 시행되고 있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은 봉합하는 경우는 드물게 시행 되고 있지만, 무릎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손상된 인대를 제거하고 새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
새로 만들어 주는 이식 건은 자기 자신의 힘줄을 채취해 사용할 있고, 사체의 힘줄을 채취해 사용할 수도 있다.
자기 자신의 힘줄은 감염의 위험이 적고, 인대 복원력이 좋아 많이 사용되고 있으나, 40∼50대 환자에서는 사체의 힘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모든 이식건에는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환자에게 가장 잘 맞는 이식건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정형외과 의사와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
수술을 마치고 나서 다시 스포츠 활동을 재개하기까지 이식건 및 수술의 상황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약 10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전방 십자인대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 여부와 상관없이 재활운동으로 무릎 관절의 근력과 운동 범위의 회복은 일생생활로 복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재건술을 시행하였다면 초기 재활운동은 운동범위의 회복에 중점을 두고 시행한 후 점차 근력 강화운동을 병행해 재건된 인대를 보호함과 동시에 스포츠 활동이 가능하도록 인대를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