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실장 김기춘 임명

2013.08.05 21:51:58 1면

수석비서관 4명 교체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김기춘 전 법무장관<사진>을 임명하는 등 새 정부 출범 5개월여 만에 청와대 실장과 4명의 수석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남 거제 출신인 김기춘 비서실장은 검찰총장과 법무장관, 3선 의원을 지낸 여권 중진으로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2개월여 간 장기공백 상태였던 신임 정무수석에는 비 정치인 출신의 박준우 전 EU(유럽연합)·벨기에 대사가 파격적으로 발탁됐다.

민정수석에는 서울고검장을 지낸 홍경식 전 법무연수원장, 미래전략수석에는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방송통신추진단장을 역임한 윤창번 전 하나로텔레콤 대표, 고용복지수석에는 최원영 전 복지부차관이 각각 임명됐다.

이 홍보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그동안 과중한 업무와 책임 속에서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해온 비서실장과 수석들의 노고에 감사하면서 하반기에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과 새로운 출발을 위해 새로운 청와대 인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정훈 기자 hoon7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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