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1버스 운행 중단… 출퇴근객 ‘발동동’

2013.08.29 21:19:40 8면

“수요 적어 감차 불구 적자 누적돼 불가피”

의왕에서 서울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발인 직행버스가 1년6개월여 만에 적자누적을 이유로 운행 중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 반발이 예상된다.

29일 의왕시에 따르면 ㈜K고속 7501번 직행버스가 지난해 2월 의왕∼서울 강남역 간의 노선을 개설하고 운행해 왔으나 최근 이용 수요 부족으로 인해 오는 31일부로 운행을 중지키로 했다.

그동안 강남으로 출퇴근을 해오던 7501번 직행버스 이용객들은 의왕역이나 부곡동에서 강남·교대역 방면으로 1시간이면 출·퇴근을 해왔다.

하지만 버스 운행 중단 사태가 벌어질 경우 최소 2~3번의 환승을 해야 하며 20~30분 이상의 출퇴근 소요시간이 더 소요돼 버스 이용에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역으로 출퇴근을 하는 시민 A(28)씨는 “출퇴근 등을 위해 이 직행버스를 이용해 왔는데 다음 달부터 출퇴근길이 막막하다”며 “서민의 발인 버스가 적자를 이유로 운행 중단되지 않도록 지자체에서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직행버스는 지난해 개설 당시, 하루 버스 8대를 투입, 운행해 왔으며 최근에는 하루 이용 승객이 300여명에 불과해 6대를 감차, 버스 2대를 90여분 간격으로 운행해 왔다.

㈜K고속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운행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하루 평균 이용 승객이 200~300명에 불과한 데다 토요일 등 공휴일에는 하루 70여명만이 이용하고 있어 이용 수요 부족으로 적자가 누적돼 운행중지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회사 측으로부터 노선을 개설하고 난 뒤 적자가 누적돼 불가피하게 노선 운행 중지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그동안의 이용 승객을 위해 현재 대안노선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범 기자 lsb@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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