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 명지혜 ‘매트여왕’ 우뚝

2013.12.10 21:58:30 18면

제주컵 유도 女일반 63㎏급 정상 시즌 3관왕
채성훈, 男일반부 100㎏급 우준규 꺾고 우승

명지혜(안산시청)가 올 시즌 마지막 전국 유도대회인 제13회 제주컵 유도대회에서 여자일반부 63㎏급 정상에 오르며 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명지혜는 10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일 여일반 63㎏급 결승에서 황진희(대전서구청)을 맞아 호쾌한 밭다리후리기 한판으로 승리를 따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4월 춘계실업유도연맹전과 9월 추계실업유도연맹전 여자부 63㎏급에서 정상에 올랐던 명지혜는 이로써 올 시즌 마지막 전국대회에서 시즌 3번째 정상에 오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또 남일반 100㎏급 결승에서는 채성훈(양평군청)이 우준규(무궁화체육단)을 상대로 업어치기 절반에 이은 허벅다리 한판승을 거두고 정상에 동행했다.

지난 9월 대만 오픈 국제유도대회에서 남자 90㎏급 우승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던 채성훈은 사상 처음으로 남자 100㎏급에 도전한 이번 대회에서 1회전 기권승에 이어 준결승과 결승전을 모두 한판으로 장식한 가운데 정상에 오르며 내년 시즌을 기대케 했다.

남일반 66㎏급 류진병(남양주시청)과 81㎏급 이정민(용인시청)도 각각 박장용(전남 여수시청)과 김민규(양주시청)을 물리치고 각 체급 패권을 안았다.

이밖에 남대부에서는 60㎏급 곽기철(용인대)이 같은 학교 박성원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고 81㎏급 오승재와 +100㎏급 한경수(이상 용인대)도 각각 이성호(한국체대)와 임형민(계명대)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남대부 66㎏급 이종구(여주대학)와 73㎏급 안순원(용인대), 여일반 78㎏급 홍은미(안산시청)은 각 체급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남대부 60㎏급 안희천과 66㎏급 주용선, 81㎏급 전찬, 90㎏급 한경진, 100㎏급 문호창(이상 용인대), +100㎏급 한상현(여주대학), 남일반 66㎏급 김효준과 81㎏급 조현철(이상 양평군청), 90㎏급 민성호와 +100㎏급 최성원(이상 광명시체육회), 100㎏급 송창헌(남양주시청), 여일반 70㎏급 홍은영(인천동구청)은 각 체급 3위에 입상했다.
김태연 기자 ty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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