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內 백화점업계 “올해 불황 속 장사 잘했네”

2013.12.29 21:15:23 7면

AK수원점, 지난해 대비 9.4% 매출 증가
신세계 경기점·갤러리아 수원점 등 선전

경기도내 백화점업계가 올 한해 비교적 장사를 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백화점은 물가 상승률 수준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 경기침체 속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29일 도내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매장 리뉴얼 및 특정 상품군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지난해 대비 전체 매출액이 2~9%(잠정치) 신장했다.

AK플라자 수원점은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9.4% 커졌다.

상승 효과의 주원인으로는 지난 5월 문을 연 프리미엄 식품관인 ‘푸드홀’을 꼽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동기간 대비 일 매출액 기준으로 3~5% 신장, 그 수치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화장품과 여성복 상품군 부진 속에서도 스포츠·아웃도어 및 대형가전 상품군이 지속적 호조세를 유지하며 전반적인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식품관 매출을 제외한 신장률은 지난해 대비 3.8% 수준에 그쳐 식품관 오픈을 통해 외형성장을 이뤘지만, 실질 분석에 의하면 성장세는 미비한 수준이라고 AK측은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은 지난해 대비 4% 신장했다.

신세계 경기점은 지난해 주차동 증축과 식품·생활관의 대대적 리뉴얼 통해 고객편의 시설 인프라 및 쇼핑 환경 개선 효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 핵심상권(분당, 수지, 기흥) 고객 이외에 광교신도시 고객 증가세가 두 자리수를 넘어서는 등 전반적인 고객증가 추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 수원점은 같은 기간 2% 상승했다.

연간 매출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지만, 생활가전 상품군이 8%, 혹서·혹한기 영향으로 인한 냉·난방기 매출이 6% 증가하며 전체 매출을 소폭 끌어올렸다.

수원점은 이달 초 문을 연 프리미엄식품관을 내세워 내년 매출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프리미엄식품관 오픈 후 매출액이 지난해 12월 첫째주 대비 28% 신장했다. 이는 일 매출 기준으로 1억원 이상 상승한 수치다.

이밖에 롯데백화점 부천 중동점 및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은 지난해 말 개통한 지하철 7호선의 영향으로 유동인구가 증가, 전체 매출이 지난해 대비 10% 가까이 신장했다. 두 백화점 모두 유동인구 증가로 식품관 매출 성장세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권혁민 기자 joyful-t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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