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3일 6·4 지방선거 대진표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남에 따라 야당은 물론 후보들에게까지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심재철(안양동안갑)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삼성의 이건희 회장 같은 부자에게도 20만원을 줘야 한다는 민주당의 주장이 말이 되느냐”면서 “노인 복지의 발목을 잡는 불효막심한 민주당은 당장 법안 통과에 협조해 7월부터 지급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경기지사에 출마한 김상곤 전 교육감이 버스 요금 공짜 시대를 열겠다고 했는데 얼마가 들어갈지 추산 자체가 불가능하다”면서 “표를 모으려고 무조건 공짜부터 외치고, 새빨간 거짓말로 속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서울시가 지하철 도착시각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앱의 사용을 막아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서울시가 버스·지하철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앱을 공개했으나 호응이 없자 횡포를 부리는 게 아닌지 의심 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홍문종(의정부을)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기초연급 지급을 지연시킴으로써 불효정당을 자처하고 있다”면서 “한시라도 빨리 연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게 국민 다수 의견인데도 거대 야당의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상현(인천남을)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 김한길, 무소속 안철수 신당이 제3지대 통합신당을 말하지만 한마디로 위장합당이요, 반칙합당”이라면서 “페이퍼 컴퍼니도 이렇게 날림으로 만들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조정훈기자 hoon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