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동 대북특사단 파견하자”

2014.04.02 21:50:44 4면

새정치연합 安 첫 국회 교섭단체 연설
“정부의 대북화해 노력 적극 지지”
공천폐지 문제 朴대통령 답변 촉구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2일 국민의 지지와 공감속에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것과 남북관계개선을 위해 필요하다면 ‘여야 공동 대북특사단’을 구성해 파견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제1 야당 대표 자격으로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한 대북 3대 제안인 ‘드레스덴 구상’에 환영을 표시한 뒤 “새정치연합은 정부의 대북화해 노력을 지지하며 협력할 일이 있으면 적극 나설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여야 공동 대북특사단’도 구성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은 필요하다”며 “국민의 지지와 공감 속에서 정권의 이벤트가 아니라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추구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최근 북한의 NLL(북방한계선) 해상포격을 언급, “군사행동은 남북관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국제적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며 “무모한 더 이상의 군사적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전날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대선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을 사과한 데 대해 “왜 대선공약 폐기를 여당의 원내대표께서 대신 사과하느냐”고 따졌다.

또 자신이 기초공천 폐지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동 제안에 대한 박 대통령의 책임 있는 답변을 촉구하고, “기초선거 무공천 문제는 결자해지가 맞다. 회동의 형식은 구애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와 함께 ▲선거구획정위의 국회로부터 독립 및 정치적 입김 차단 ▲부정부패로 인한 재·보궐선거 원인제공자의 소속정당 당해 선거 공천 금지 ▲부정부패로 의원직 상실한 비례대표 국회의원 승계 금지 등을 다짐했다.

안 대표는 민생문제와 관련, “새정치연합은 여야가 함께 민생정치를 위해 협력하는 새로운 정치의 장과 모습을 만들겠다”면서 “여야가 매월 첫 주에 정례적으로 공동개최하는 월례 ‘민생개혁회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안정적인 국가복지재정수급계획과 정치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며 국가대타협위원회를 설치해 미래사회를 준비할 것을 제안했다.

/임춘원기자 lcw@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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