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혜(국힘·성남분당을) 의원은 10일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비난을 받는 이춘석 의원에 대해 “개미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알 수 없었던 ‘국장(국내주식시장)에서 돈 버는 방법’, 풀리지 않던 수수께끼의 정답을 찾아줬다”며 “이재명 정부에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이날 SNS에 “이재명 대통령 후보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이 의원이 미리 알고 투자한 세 종목은 공통점이 있다”며 “이 대통령 공약인 스테이블 코인 관련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중 두 종목은 이재명 정부 인수위격인 국정기획위원회에 의해 AI 국가대표로 선정됐다”며 “국가 정책을 만드는 장본인이 ‘셀프 호재’를 만들고 수혜주를 신용대출까지 땡겨 차명으로 매수해 지대를 추구한 의혹의 권력형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의원을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 조치한 데 대해 “민주당은 도마뱀도 울고 갈 속도로 손절했지만 국민들의 국정기획위 등 정부 여당 관계자들 역시 비슷한 부정을 저질렀지 않았겠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며 “권력자들의 떴다방에 개미들은 피눈물 흘린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잘못된 세제 개편안으로 증시를 쑥대밭으로 만들더니 개미들에겐 ‘저점 매수 하라’, 민주당은 그들만의 리그에서 탐욕의 돈잔치”라며 “권력형 개미털기 아니냐”고 질타했다.
특히 “이춘석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불법 주식 거래, 차명 거래에 대한 국정기획위, 대통령실, 국회의원 전수 조사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먼저 제출하겠으니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공직자 모두 국민 앞에 나와 투명하게 조사받으라”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