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증가와 주택시장 회복세로 이사하는 사람이 석 달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국내인구이동 및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4월 인구이동자 수는 65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2만3천명) 늘었다.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뒤 증가와 감소를 오가던 인구이동자 수는 올해 들어 2월과 3월, 4월 석 달 연속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증가했다.
석 달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은 2009년 11월∼2010년 1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
윤연옥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전반적으로 보면 인구이동은 줄어드는 추세지만, 지난해 안 좋았던 주택시장이 취득세 인하 등 정부 정책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고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8.2%, 시·도 간 이동자는 31.8%였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1.29%로 1년 전보다 0.04%p 늘었다.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으로 보면 경기(4천520명), 전남(1천564명), 충남(1천508명) 등 11개 시·도는 인구가 순유입됐고, 서울(-8천456명), 부산(-2천754명), 대구(-1천597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