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지난 8일 키르기스스탄, 중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총 5가족 19명에게 ‘친정방문 항공권’을 전달했다.
시는 국제결혼으로 광명시에 정착해 가정생활을 하면서 오랫동안 고국을 방문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결혼이민자 가족들에게 고국 방문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문화가족 친정방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문화가족 친정방문 대상자 선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발된 5가족의 친정방문은 오는 16일 베트남을 시작으로 9월 초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용연 광명부시장과 박화문 광명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이 참석해 다문화 가족의 고국방문을 축하했다.
항공권을 전달받은 아스뚜띠(인도네시아)씨는 “고향에 가본지 7~8년이 됐는데 이번에 방문하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시에서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연 부시장은 “친정방문사업은 단순한 고향방문을 넘어 바쁜 생활로 인해 고국 방문이 어려운 다문화가정에 가족 간의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사업”이라면서 “향후에도 더 많은 다문화가정이 친정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