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공무원, 추경예산 편성 앞두고 ‘뭇매’

2014.07.29 21:19:29 7면

유 시장, 회의서 예산운용 무책임한 태도 질타
시의회, 내달 22일 안일한 업무자세 점검 별러

인천시 공무원들이 추경예산 편성을 앞두고 연일 뭇매를 맞고 있다.

유정복 시장이 지난 2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공무원들의 예산운용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를 강하게 질타한 데 이어 시의회에서도 공무원 문책에 나섰기 때문이다.

29일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22일 오후 예결위원 13명과 시 행정부시장, 국장과 주무과장은 ‘감액추경 및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토의’를 실시한다.

재정위기 타파를 위해 시의회와 시가 머리를 맞대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지만 속내는 공무원들의 안일한 업무태도를 점검하고 잘못된 점을 질책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이날 오전 시의회는 제218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2014년도 인천시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의 건’ 등을 처리한다.

예결위 한 위원은 “인천시는 총제적으로 비상상황”이라며 “민간기업 상황이 이랬다면 벌써 감봉, 감원 등의 특단의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으로서는 과연 공무원들이 상황에 맞게 일을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그동안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물어본 뒤 명백히 잘잘못을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올해 예산규모를 5천억원에서 7천억원까지 줄일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재산 매각 지연 가능성이 커 세입 결손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유 시장은 예산 편성과 관련해 “지금 부채가 13조에 이를 만큼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를 강건너 불보듯 하는 부서가 있다면 심각한 문제”라며 “한 마디로 내 돈이라는 인식을 갖고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해야 한다. 불요불급한 예산이나 비효율적인 예산은 과감하게 줄이고 폐지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의회 예결위는 9월5일, 11~12일 총 3일 동안 2013결산 및 추경예산안 종합심사를 실시한다.

이후 15일 ‘2013회계연도 인천시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결산(기금결산 및 예비비지출 포함)’과 ‘2014년도 인천시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처리한다.

/조현경기자 chk@
조현경 기자 ch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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