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광교 에일린의 뜰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입점업체들이 기존 공용부분을 무단점유해 불법 영업을 일삼고 있지만 관할기관은 사실상 단속에 손을 놓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8월 21일자 19면 보도)이 일대 도로가 입점업체를 찾는 고객들의 불법 주정차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말썽을 빚고 있다.
21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수원 영통구 월드컵로 42번길 101 일원에 위치한 광교 에일린의 뜰 아파트 앞 4차선 도로는 지난 2012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단지 내 1층 상가 입점업체 등을 찾는 이용객들의 불법 주정차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다.
또한 해당 도로에는 불법 주정차가 성행하는 것도 모자라 과속차량과 함께 불법 유턴차량들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원활한 차량 통행은 물론 각종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해당 아파트 입주민 등은 이같은 문제에 대해 수차례 민원을 제기, 그동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던 관할기관은 지난 7월부터 고정형 CCTV 및 현장 단속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실제 올해 4월부터 지난 달까지 광교 에일린의 뜰 아파트 단지 앞 불법 주정차 단속 현황을 확인한 결과 4월 356건, 5월 211건, 6월 479건에 불과했던 단속 건수가 7월 976건(고정형 CCTV 928건, 현장 단속 48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단속에도 불구하고 평일 야간이나 주말이면 어김없이 해당 상가 앞 왕복 4차선 도로 중 양 옆 1개 차선은 수백여대에 달하는 불법 주정차들로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어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은 물론 광교호수공원을 찾은 이용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불법 주정차들과 함께 이 일대 도로는 과속 및 불법 유턴 등을 일삼는 차량들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입주민 등의 안전마저 위협받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입주민 김모(46)씨는 “입주때부터 시작된 불법 주정차 문제는 단속을 하긴 하는건지 개선은 커녕 오히려 더욱 문제가 심각해 지고 있다”며 “최근 자전거를 타던 시민이 불법 유턴하던 차량과 사고가 났다던데 주말에는 불안해서 나가지도 못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계속된 민원으로 불법 주정차 금지 관련 안내 현수막과 표지판 등을 설치했고, 수시로 단속을 펼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며 “더욱 강력한 단속으로 문제를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