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과일값 오르고 채소값 내리고

2014.08.24 21:27:47 5면

이른 한가위로 밤·대추 등 과일 출하 못 맞춰
올여름 급락한 채소가 여전히 지난해보다 저렴

 

38년만의 9월 초 이른 추석의 제사용품 중 과일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난 반면 채소는 작황이 좋아 지난해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을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주요 농축산물 소비자가격 동향’을 보면 24일 기준 사과(후지)의 소비자가격은 지난해보다 8.7% 오른 개당 2천943원으로 나타났고, 배(신고) 가격은 지난해보다 6.2% 오른 개당 3천670원으로 집계됐다.

가격 인상 요인은 과일 수확이 채 끝나기도 전에 추석을 맞이해 공급부족 사태가 빚어졌기 때문으로 제사상에는 크고 보기 좋은 과일을 올려야 한다는 인식까지 겹치면서 제사용 대과(大果)의 수요는 많은 반면 물량은 이에 못미치는 실정이다.

특히 단감·밤 등은 추석이 지난 9월 중순 이후에야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돼 지난해보다 가격이 40%가량 급등할 전망이다.

채소 가격은 올여름 급락했다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지난해 가격보다는 크게 떨어진 상태다.

무 가격은 개당 1천565원으로 지난해보다 26.7% 하락했으며, 대파 가격은 지난해보다 4% 떨어진 ㎏당 2천321원으로 집계됐다.

배추 가격은 포기당 3천295원으로 지난해보다 32.4% 떨어졌으며 시금치와 고춧가루 가격도 각각 20.8%, 14.3%씩 하락했다.

다만, 고사리와 도라지 등은 채취·건조 작업에 필요한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오를 전망이다.

축산물은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오른 반면, 닭고기 가격은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한우 등심은 지난해보다 3.4% 오른 ㎏당 6만7천원에 거래됐으며 냉장 돼지삼겹살은 지난해보다 11.1% 오른 ㎏당 2만1천10원에 거래됐다.

반면, 육계 가격은 작년보다 11.7% 떨어진 ㎏당 5천174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통시장 16곳과 대형유통업체 25곳을 대상으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는 19만1천원, 대형유통업체에서는 27만3천원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aT의 추석 1주일 전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전통시장 기준 약 8천300원, 대형유통업체 기준으로는 약 1만6천200원 오른 금액이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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