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보건의원 주차장 부족 ‘민폐’

2014.09.23 22:15:50 18면

예방접종 지정기관 하루 수백명 방문 ‘불편’
인근 주택가·도로 곳곳 불법주차 주민 피해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가족보건의원(이하 가족보건의원)이 최근 저렴한 비용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해 하루 평균 많게는 수백여명에 달하는 지역 주민들이 찾고 있지만 정작 기본적 편의시설인 주차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3일 가족보건의원 등에 따르면 국가예방접종사업 지정의료기관인 가족보건의원은 인구 문제 해결과 건강한 출산, 양육 환경 조성 실천을 달성하기 위해 설립, 국가예방접종 시 접종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예방접종서비스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가족보건의원은 지난 11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일선 병·의원들 보다 저렴한 비용(1만6천원)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 하루평균 많게는 수백여명에 달하는 이용자들이 방문해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독감 예방점종을 하기 위해 수많은 이용자들이 가족보건의원을 방문하고 있지만 주차공간은 고작 4~5면에 불과,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인근 주택가나 도로 등에 불법 주차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빚어져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가족보건의원을 찾는 이용자들의 불법 주차로 이 일대가 몸살을 앓으면서 인근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주부 김모(31·여)씨는 “국가예방접종 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이용 편의성이 좋아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텐데 예방접종 비용만 저렴할 뿐 다른 것은 모두 불편하다”며 “매년 만만치 않은 비용때문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이곳을 찾고 있지만 올때마다 불법 주차를 해야하는 불편함이 개선되지 않아 불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 윤모(48)씨도 “매년 예방접종 시기만 되면 이 일대 곳곳에 불법 주차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 골치가 아프다”며 “가뜩이나 주차공간도 없는데 의원을 찾은 이용자들까지 얌체 주차를 일삼고 있으니 기가찰 노릇이다. 하루빨리 주차공간을 확보해야지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가족보건의원 관계자는 “독감 예방접종 등 1년에 한시적으로 의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주차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의원 앞 쪽 유료주차장측과 요금 할인 등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협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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