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만으로 관광객 수용 불가능
교통인프라 개선·GTX 조속 추진 必
공익성 반영된 전시장
적자지만 국민 부담 감안해야
임대료 50~60% 인상 고려 중
“제가 있는 동안 확실한 의지를 갖고 비즈니스 호텔의 부지를 꼭 확보하겠다.”
지난 9월 킨텍스 대표이사에 임창열(사진)씨가 새로 취임했다. 인터뷰 내내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답변하는 임 대표이사에게 향후 킨텍스 운영과 관련해 질문을 던졌다.
경영이념에 대해서.
킨텍스 한류월드까지 마이스 산업이 꽃필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정책당국과의 협의도 원만히 끌어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물론,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난 비즈니스 호텔 건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관광은 향후 우리나라의 중요한 먹거리 산업이다. 그런데 특급호텔만 있으면 관광객의 수용이 불가능하다. 그런 만큼 비즈니스 호텔, 이코노미급 호텔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현재 고양시는 JDS지구(장항, 대화, 송포·송산동) 2천975만2천66㎡(900만평)를 보유하고 있다. 시가 앞으로 이러한 부분을 잘 구상·활용한다면 대한민국 서비스산업, 마이스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그래서 이를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가 빨리 개선돼야 하고, GTX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 또한 킨텍스에는 고양시의 교통환승센터가 들어와야 한다.
기존 시스템 구조적 문제의 개혁.
킨텍스가 고양시와 커뮤니케이션이 잘돼야 하는 만큼, 고양시와의 창구 역할을 할 전담팀인 마이스산업팀을 만들었다. 또 공공정책팀을 만들어 경기도, 경기CVB와 협력하도록 만들었으며, 향후 코트라에서 온 마케팅본부장을 중심으로 코트라와도 협력을 해 3개 주주기관과 원할히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
킨텍스 적자 타개 방안은.
킨텍스는 우선 감가상각 제도로 인해 기부채납을 하기 전에는 법인세법에 의한 감가상각 기간이 최대 50년이다. 총 5천300억 건물이니 연간 100억원정도다.
그런데 기부채납을 하니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근거하게 됐고, 그게 최장 20년이다.
이는 기존 기간을 포함해 17년만에 5천300억을 털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점을 감안하고 얘기해야 한다.
또한 킨텍스 전시장은 임대사업이 주수입인데 여기 임대료가 1㎡당 1천650원이다.
우리보다 경제력이 약한 태국이 1㎡당 4천원이며, 10년 전 킨텍스가 처음 운영될 때 1천500원, 지금은 150원 오른 1천650원으로 물가상승률보다 훨씬 적다.
킨텍스는 처음부터 정부의 공익성이 반영된 것으로, 이것을 만약 태국처럼 받아버리면 수지는 달라진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전시회에 오는 국민들에게 부담이 갈 것이므로, 이러한 공익성을 감안해야 한다.
물론 가동률 또한 생각해야 한다.
지금의 50%에서 60% 이상으로 올려야 하고, 그 다음은 비수기 대책을 세워야한다. 이것을 우리 스스로 노력하고 이외의 제한적인 요소는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