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지난달 26일부터 동탄2신도시 도로명 주소에 대한 주민 공람공고에 들어간 가운데 동탄2신도시 우남퍼스트빌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현재 부여된 예비도로명 변경을 강력히 촉구하며 시에 항의 방문하는 등 반발, 갈등을 빚고 있다.
1일 화성시와 우남퍼스트빌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8월 28일 동탄2신도시 일원에 신규 부여된 104개 도로명 주소와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2주간 도로명 부여(안)에 대해 시민에게 미리 알려 의견을 수렴하고자 주민 공람공고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시는 주민 공람공고 후 오는 16일 예비도로명과 의견이 제출된 도로명에 대해 화성시 도로명주소위원회(내·외부의원 9명)의 심의를 거쳐 도로명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지난 19일 주민 공람공고 전 동탄2신도시 우남퍼스트빌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시범단지 내 위치한 해당 아파트의 예비도로명이 동탄영천로로 부여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관련 부서를 찾아 도로명 주소 변경을 강력히 촉구하는 등 거센 반발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들은 앞으로 주변 아파트 도로명처럼 동탄시범단지길 또는 동탄광역환승로로 도로명이 부여되지 않을 시 지속적으로 단체민원을 제기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할 것으로 알려져 관할기관의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민 우남퍼스트빌 입주자 대표는 “입주예정자들이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에 분양받은 이유는 입지와 시범이라는 메리트가 있기 때문으로 동탄영천로가 아닌 동탄시범단지길이란 도로명을 반영해 달라는 것”이라며 “현재 시와 충분한 협의가 됐다고 생각하며 이달 있을 도로명주소위원회 결과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 공람공고 전 우남퍼스트빌 아파트 입주자대표와 입주예정자들이 찾아와 도로명 주소 변경을 요구한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예비도로명 관련 주민들의 요구안을 도로명주소위원회의 심의때 도로명 부여의 대원칙이 크게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극 반영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