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스미싱 수법 ‘점입가경’

2014.10.08 20:44:10 19면

“스마트폰 보안설정 강화 등 주의 요구”

소액결제 방식으로 돈을 빼가는 신종 사기수법인 ‘스미싱’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은 채 갈수록 새로운 문자내용으로 수법이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신종금융사기인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사용자를 겨냥해 무료 쿠폰, 스마트 명세서 등의 ‘낚시성’ 광고문자를 보내 악성코드를 유포하고, 소액결제 방식으로 돈을 빼가는 신종 사기수법이다.

스미싱은 특정 URL(인터넷주소)이 포함된 문자를 보내 이용자가 클릭할 경우 악성코드가 설치돼 스마트폰 사용자의 문자, 네트워크 통신, 요금 부과 서비스 등에 대한 권한을 획득한 후 소액결제 시도 등 피해를 준다.

그러나 신종 사기수법인 스미싱이 해가 갈수록 결혼, 생일잔치 등 개인 경·축사를 비롯해 우편물이나 택배업체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 하는 등 새롭게 진화하고 있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주의는 물론 관계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 지난 달 직장인 A씨는 ‘나 드디어 결혼날짜 잡았어, 10월4일 12시. ^^ 꼭 와서 축하해줘!’라는 모바일 청첩장 형식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순간 친구가 보낸 문자라고 착각했지만 특정 인터넷주소가 포함돼 있어 다행히 클릭하지 않아 피해를 모면했다.

박모(32)씨는 “일주일에 3번 이상 스미싱 문자메시지를 받는 것 같다”며 “도대체 휴대폰 번호를 어떻게 알고 보내는지 정말 기가막힌다. 통신사들은 스미싱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이나 해결책 좀 내놓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보안설정 강화 등 무엇보다도 주의가 요구된다”며 “스미싱 피해를 봤다면 피해 구제 금융기관 콜센터나 관할 경찰서를 찾아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을 제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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