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호수 큰 기러기 폐사체서 고병원성 AI 검출

2026.01.20 08:09:10

방역 당국 고병원성 AI 발생에 비상, 산책로 통제 조치

 

수원시 원천호수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되면서 방역 조치가 강화됐다.

 

수원시는 최근 원천호수 일대에서 수거한 큰기러기 폐사체를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최종 판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검출 지점을 중심으로 산책로 일부 구간의 출입을 제한하고, 주변 환경에 대한 집중 방역을 실시했다.

 

해당 폐사체는 지난 13일 원천호수에서 발견돼 즉시 수거됐으며,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검사가 의뢰됐다.

 

이후 14일 1차 검사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됐고, 추가 정밀 분석을 거쳐 17일 고병원성으로 확정됐다.

 

방역 당국은 초동 대응에 나서 검출 지역 주변을 소독하고 출입통제 안내 현수막을 설치했다.

 

시는 시민 안전을 고려해 원천호수 산책로 하부 나무데크 구간을 다음 달 3일까지 임시 폐쇄하고, 산책로 인근에 소독 발판을 마련했다.

 

방역 작업에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경기도본부가 참여했다.

 

아울러 검출 지점 반경 10㎞ 이내 지역은 야생조류 예찰 구역으로 지정돼 감시가 강화되고 있다.

 

광교·일월·원천·신대 저수지와 만석거, 황구지천 등 주요 철새 도래지가 집중 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인근 가금 사육 농가에 대해서도 임상 관찰과 방역 소독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수원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야생조류의 이상 행동과 폐사 여부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실제로 지난 16일에는 방화수류정 인근에서 백로 폐사체가 발견돼 동일한 방식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며 “저수지와 하천 주변에서는 철새와의 접촉을 피하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김태호 기자 th124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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