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 재계약 비용 수도권 늘고 지방은 줄어

2014.10.16 21:01:17 4면

인천시 2년 전보다 3127만원 더 지불해야

가을 이사철을 맞아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세 재계약 비용(2년치 전셋값 인상분)이 2년 전의 비용에 비해 수도권은 늘어나고, 지방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현재 전세를 재계약해야 하는 아파트 거주자는 전국 평균 3천108만원의 재계약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2년 10월에 지불한 재계약 비용 2천765만원에 비해 343만원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인천시의 재계약 비용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인천의 경우 2012년에는 전세 재계약시 집주인에게 평균 1천88만원을 올려줘야 했으나 올해는 총 3천127만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서울은 재계약 비용이 2년 전 4천215만원에서 올해 5천744만원으로 1천529만원 늘었고, 경기도는 2년 전 2천958만원에서 올해 3천904만원으로 946만원 증가했다.

반면 5대 지방 광역시는 2년 전 평균 2천745만원에서 올해 2천151만원으로 재계약 비용이 594만원 감소했다.

대구와 대전광역시는 2012년 대비 831만원, 353만원씩 증가했지만 부산이 2년 전에 비해 1천446만원, 광주와 울산은 각각 1천684만원, 1천223만원이 감소했다.

최근 1년 새 입주물량이 크게 증가한 세종시는 전셋값 약세속에 재계약 비용도 2012년 4천25만원에서 올해는 1천60만원으로 2천965만원이 줄어들었다.

부동산114 이미윤 과장은 “재계약 비용이 늘었다는 것은 최근 2년치 전셋값 상승폭이 그전 2년치 상승폭(2010년 10월 대비 2012년 10월 가격)에 비해 커졌다는 의미”라며 “수도권 전셋값이 지방에 비해 가파르게 오르면서 재계약 비용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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