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담보대출 2월 4조2천억원 늘어

2015.03.11 19:40:00 5면

예년 3배 수준…2월 기준 사상최대 증가

지난 2월 중 가계의 은행 대출 증가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가계의 은행 빚 증가세를 주도해온 주택담보대출은 예년 2월의 3배에 육박하는 규모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가계에 대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잔액은 566조원으로, 한달 전보다 3조7천억원 증가했다.

이 집계는 2008년 이래 2월 중 증가폭으로는 역대 최대다.

종전 최대는 2009년 2월의 2조6천억원이었다.

이정헌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담보대출이 주택거래 호조와 저금리 등 영향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해 늘어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413조6천억원)은 2월 한달간 4조2천억원 늘었다.

역시 2월중 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으로는 종전 최대인 2009년 2월의 3조1천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예년 2월중 증가폭은 평균 1조3천억원 수준이었다.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정부의 부동산금융 규제 완화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겹치면서 작년 8월부터 가계 빚 증가세를 주도해왔다.

종전에는 1월에 가계 빚이 줄었지만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탓에 올해는 이례적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다만, 가계의 은행 대출 중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151조5천억원)은 설 상여금 등에 힘입어 6천억원 줄었다.

은행의 기업대출(688조4천억원)은 4조8천억원 늘어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이었다.

대기업 대출은 1천억원 줄었지만 중소기업 대출이 설 자금 수요와 은행의 기술신용대출 확대 노력에 힘입어 4조9천억원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기영기자 lgy929@
이기영 기자 lgy9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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