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놀리던 고교 동급생 교무실 쫓아가 흉기찔러

2015.04.05 20:24:51 19면

인천의 한 고등학교 교무실에서 1학년 학생이 흉기로 동급생을 찌른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3시쯤 인천시 부평구의 한 고등학교 교무실에서 1학년생 A군(16)이 동급생 B군(16)의 오른쪽 허벅지를 흉기로 찔렀다.

당시 A군은 다른 동급생 C군(16)이 놀리자 홧김에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 뒤 교무실로 도망간 C군을 쫓아가 교무실에 있던 연필깍이용 흉기를 휘둘렀으며, 이를 말리던 B군이 흉기에 찔린 것으로 조사됐다.

상처를 입은 B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12바늘을 꿰맸고, 다행히 치료 후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합의와 상관없이 긴급 사안으로 판단해 A군을 등교 정지 조치하는 한편 6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징계 등의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인천=조현경기자 chk@
조현경 기자 ch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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