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수술 받은 8살 여아 수술 2시간후 돌연 숨져

2015.04.13 20:36:16 19면

警, 마취의사 조사·부검 의뢰

수원의 한 병원에서 맹장수술을 받은 8살 여아가 수술 후 2시간여만에 숨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3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1시7분쯤 수원시 팔달구 S병원 중환자실에서 맹장수술을 받은 A(8)양이 숨졌다.

이날 오후 1시30분쯤 A양은 복통을 호소, 부모와 함께 S병원을 찾았고, 급성충수염(맹장염) 진단을 받은 뒤 오후 7시30분쯤부터 7명의 의료진(집도의 1명·마취의 2명·간호사 4명)으로부터 수술을 받았다.

오후 9시30분쯤 수술을 마친 A양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회복단계에 있다가 숨졌다.

A양의 유족은 다음날인 11일 오전 “의료사고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 경찰은 마취담당 의사 2명을 소환해 수술 경위를 파악했다.

또 A양의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S병원 관계자는 “A양에 대한 진단, 수술, 마취과정에 대해 살펴봤는데 의학적인 문제는 없었다”며 “의료사고로 판단될 것이 없었다. 사인미상으로 나왔기 때문에 우리도 부검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현재 변사사건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부검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 수 있고, 이후 수사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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