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법무타운 조성 갈등 확산 왕곡초교 학생 403명 등교 거부

2015.06.01 21:09:25 1면

이전계획 철회·주민 사과 요구
학부모들 제2의 등교거부 엄포

<속보> 의왕시 법무타운 조성과 관련, 찬반 대립으로 민민갈등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본보 5월 4·5·8·15·19일자 9면 보도) 왕곡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법무타운 이전 철회를 요구하며 자녀의 등교를 거부하고 나섰다.

왕곡초 학부모 70여명은 1일 오전 초등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등학교 근처에 법무타운이 조성돼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와 혼란에 대한 책임질 주체는 누구냐”며 “우리가 바라는 것은 청정하고 안전한 곳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라고 등교 거부 배경을 밝혔다.

이들은 “혐오시설 이전 계획 이전에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하지만 시는 당연한 절차를 무시했다”며 “정부와 시는 법무타운 이전을 전면 철회하고 학부모를 비롯한 주민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왕곡초 전교생 443명 가운데 403명이 이날 등교거부에 참여했다.

학부모들은 등교거부 시행 여부에 대해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무기명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학부모 중 83%가 참여했고 이들 중 76%가 등교거부를 찬성했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은 “등교거부는 이날 하루만 진행되지만 교정타운 이전이 전면 철회되지 않으면 두 번째, 세 번째 등교거부사태도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법무부, 국방부 등은 의왕시에 법무타운을 지어 안양교도소, 서울구치소, 서울소년원 등을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해 관련 지자체와 협의 중이다.

/의왕=이상범기자 lsb@
이상범 기자 lsb@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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