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시화산단 악취발생 양심불량 업소 무더기 적발

2015.06.21 20:06:55 2면

대기오염 방지시설 비정상 가동

반월·시화 산업단지에서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비정상적으로 가동하며 악취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던 불량 사업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공단환경관리사업소는 최근 반월·시화 산단 내 대형 악취발생사업장 및 민원다발사업장 18개 업체를 대상으로 주·야간 특별 지도·점검을 벌인 결과, 이 가운데 8개 업체(44%)가 악취 및 대기 방지시설 비정상 가동 등으로 적발됐다고 21일 밝혔다.

적발 유형별로는 ▲악취·대기방지시설 비정상가동 3개소 ▲대기배출시설 무허가 2개소 ▲방지시설 부식·마모 및 훼손방치 2개소 ▲측정기기 고장방치 1개소 등이다.

폐기물을 소각 처리하는 A사업장은 폐기물 방지시설(에어커튼, 탈취제)을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않고 악취 오염물질을 그대로 대기 중으로 배출하면서 운영하다 적발됐다.

박스용 종이를 제조하는 B사업장은 악취배출시설인 파쇄기를 운영하면서 악취방지시설을 사업자가 임의로 철거하고 악취방지시설 없이 오염물질을 배출하다가 단속됐다.

사업소 관계자는 “하절기 대표적 민원 사항인 악취를 최우선으로 해결해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강력한 배출업소 지도·점검과 함께 야간 등 취약 시간대 특별단속을 병행해 도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홍성민 기자 hs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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