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민선6기 1주년 본지 인터뷰

2015.07.21 13:52:04

 

“성남의 도전이 대한민국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고 성남의 모범이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1일 민선6기 1주년을 맞아 본지와 ‘성남형 교육 지원사업’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성남시의 교육정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교육 공공성 강화’다. 공교육 정상화와 공평한 교육기회 제공, 사교육비 부담 없는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2월 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성남형 교육지원사업’을 시작했다. 2014년엔 성남시 103개 학교를 ‘특성화학교’로, 45개 학교를 ‘모델학교’로 지정, 지원해 학교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도록 했다.

올해는 예산을 20% 증액, 204억 원을 책정했다. 프로그램도 지난해보다 더욱 다양해졌다. 대표적 프로그램인 ◇초등 1학년 학급 학습도우미 지원 사업은 올해부터 학급마다 학습도우미 1명씩을 지원했다. 학교생활 적응을 도와주고 기초학력 정착을 지원해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학부모들을 학습도우미로 선발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학교 ‘안전교육’도 강화했다. 지난해 시작한 ◇초등 3학년 대상 생존수영 교육은 청

소년수련관 수영장 및 관내 수영장과 연계해 올해도 계속 진행 중이다. 다른 지자체에서 따라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심폐소생술 실습교육도 추가로 실시한다.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학습준비물센

터도 유휴교실을 활용해 올해 37개소를 설치했다. 시에서 설치비와 관리 인력을 전액 지원한다. 교과 과정에 필요한 품목 3680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데 학생 당 3만원(교육청 지원) 꼴이다.

◇내년 중1 대상 ‘자유학기제’ 전면실시에 대비, 각 반별 진로코치를 전담 배치한다. 성남형교육지원단과 풍부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제공해 진로체험, 직업강사 특강을 통해 진로,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다. ◇진학 주치의제 사업도 올해 새롭게 실시한다. 관내 각 고교에서 입시를 위해 추진하는 논·구술, 학생부종합전형 등 학부모 부담으로 실시해온 입시프로그램에 대해 시에서 예산을 지원해 교육비 부담을 낮춰주는 사업이다.

지난 3월 5일엔 전국 최초로 청솔중에 ◇ 중국어체험센터를 개관했다. 성남시에서 전액 부담해 611㎡ 규모에 문화강좌실, 어학강좌실, 교육연구실 등을 갖췄다. 학생,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올해부터는 학부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각 학교에서 학부모 자원봉사단, 학부모회, 학부모 동아리에 대한 지원을 필수적으로 하게 했으며 학부모가 교육의 세 주체의 한 부분으로서 학교 교육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학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친환경 학교 밥상’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급식에 친환경 우수농산물을 쓸 경우, 일반 농산물 구매비와 차액 전액을 보전해 줌으로써 친환경 우수농산물 구매를 촉진하고 있다. 올해 급식지원 예산 302억4천만 원 가운데 49억65만원을 ‘친환경 우수농산물 차액 지원비’로 책정했다.

차액 지원액은 전국 기초단체 중 최대 규모다. 관내 전체 초등학교 69곳, 중학교 46곳, 특수학교 2곳이 혜택을 받게 된다. 성남시는 현재 관내 전체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무상 급식을 실시 중이다.

또 그동안 잡곡으로 분류돼 30%만 지원하던 친환경 현미를 쌀로 분류, 정부미 구매비와 차액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관내 전체 고등학교 35곳이 대상이다. 이를 위해 7억9423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와 함께 학교급식지원센터의 검수 기능을 강화해 품질 좋고 안전성이 입증된 친환경 식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납품하도록 했다 .

시민들이 안심하고 급식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유치원, 사회복지시설, 기업체, 병원 491곳의 집단급식소를 평가해 A~E등급별로 관리하고 있다. 소비자 식품위생 감시원 10명으로 구성된 5개 팀을 꾸려 지난 석 달간 식품안전 관리 상태를 일제히 점검했다. 낮은 등급을 받은 업소는 재평가를 실시해 지적한 사항이 제대로 시정됐는지 확인하고, 위반사항이 나오면 행정 처분을 내려 안전급식이 이

뤄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중학교 신입생 전원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는 무상교복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에 앞서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기초생활수급자 가정과 소년소녀가장 등 취약계층 자녀 600여명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했다.

현재 무상교복 사업을 전체 중학교 신입생으로 확대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긍정적 결과가 나오면 연내 관련 조례를 만들어 무상교복 지원 근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성남형 교육은 ‘교육 공공성 강화’라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 공공성의 강화’를 공언하며 “미래사회를 준비할 창의적 인재의 양성은 정부가 책임져야할 가장 의미 있는 투자다. 부모의 경제력이 기회의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는 끊어야 한다”면서 “창의적 교육과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보장하겠다. 사람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기본적인 권리를 보호하고,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것이 정부의 존재 이유다. 그러려면 공공의 책임을 좀 더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교육신문 webmaster@edu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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