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 쪼들리자 범행"

2004.01.28 00:00:00

지난해 9월 인천의 한 새마을금고에 침입, 은행원과 경비업체 직원을 가스총으로 위협해 현금과 수표 7천여만원을 강탈해 달아난 강도가 28일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이날 강도상해 혐의로 황모(25)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해 9월 29일 인천시 중구 율목동 새마을금고에 복면을 하고 침입, 여직원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설경비업체 직원을 가스총으로 위협, 결박한 뒤 현금과 수표 7천48만원을 강탈한 혐의다.
황씨는 16분 5초만에 범행을 마친 뒤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절도 전과 2범의 황씨는 경기도 부천의 한 사채업 사무실에서 근무하다 그만 둔 뒤 동거녀와 함께 4천500여만원의 카드빚에 쪼들리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씨는 평소 사채업에 종사하며 금융기관을 자주 출입하다 율목동 새마을금고의 경비가 허술한 점에 착안, 범행대상으로 삼은 뒤 인천시 부평구의 한 상품권판매소에서 가스총 1정을 훔쳐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임영화기자 l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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