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오리 음식점 개점휴업

2004.01.28 00:00:00

손님 발길 '뚝' 쥐꼬리 매상... 다양한 메뉴 준비 생존 안간힘

"식당문은 매일 열지만 손님이 없어 가슴이 터집니다"
지난해 12월15일 발생한 조류독감파동에 이어 동남아에서 10명이 숨지는 등 제2의 조류독감파동이 터진 지 사흘 째인 28일 도내 닭,오리 등 전문식당에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이에 음식점 주인들은 적자를 막기 위해 종업원의 수를 줄이고 전업을 준비하는 등 발버둥을 치고 있다.
수원 원천유원지내 닭 백숙 전문 J식당은 지난해 12월 조류독감이 발생하기 전 하루 수입이 120여만원이나 됐다.
하지만 조류독감으로 손님이 끊긴 이후부터는 매상이 20만원도 안된다.
업주 이모(52)씨는 업종 변경을 하려면 최소 2천여만원의 시설비가 들기 때문에 월 700여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상태에서는 도저히 업종을 변경할 수가 없었다.
이씨는 적자를 막기위해 음식점 유지비를 줄이는 방법을 택했고 결국 최근 9명의 종업원중 5명을 해고 시켰다.
이씨는 "손님이 계속 없으면 종업원을 더 줄일 것"이라며 "5년동안 이런 최악의 사태는 처음이다"고 울상을 지었다.
정모(41.여)씨는 지난해 7월 국민은행에서 7천여만원의 대출을 받아 1억5천만원을 들여 지난해 8월중순 원천유원지내에 D유황오리집을 차렸다.
정씨가 오리집을 시작한지 4개월여만에 조류독감이 발생해 제대로 장사도 못해보고 빚더미에 앉게 됐다.
조류독감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후 정씨는 월 유지비 300만원과 대출이자 70만원을 빚을 내 갚고 있는 실정이다.
정씨는 "조류독감으로 장사가 안돼 4개월동안 1천500만원의 빚을 졌다"며 "식당문은 열지만 휴업상태나 마찬가지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닭.오리 백숙 전문식당을 최모(53)씨는 조류독감 파동을 타개하기 위해 김치찌개, 매운탕, 보신탕 등 다양한 메뉴를 준비했다.
최씨는 "다양한 메뉴를 준비해서 겨우 적자를 면하고 있다"며 "불경기가 오래가면 업종 변경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인옥기자 pi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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