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수원 민자도로 내년 착공인데… ‘환경평가’ 시민공청회 무산

2015.11.29 20:03:31 19면

“평가서 사전 제공않고 지도 한장
수년간 갈등사업불구 수원시 불참
여론 무시 사업강행 발상” 주민 반발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 민간투자사업(북수원민자도로)이 착공을 앞두고 있으나 주민들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영향평가서(약식평가) 공청회’가 수원시의 불참 등을 이유로 한 주민 항의로 무산되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29일 수원시와 북수원민자도로 공대위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경기홀)에서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서(약식평가) 공청회가 진행되었지만 주민들의 잇따른 항의로 결국 무산됐다.

주민들은 “공청회를 위해 사전에 해당사업 환경영향평가서를 제공해야 함에도 의견진술자로 나선 분들에게조차 자료가 제공되지 않았고, 공청회 참석 시민 제공자료도 상반기 주민설명회 때 배포된 사업현황지도만 그대로 배포됐다”면서 “법으로 보장된 공청회를 주민의견을 듣지 않고 형식적으로 진행해 사업추진을 강행하겠다라는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주민을 무시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지속적인 민원으로 공청회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 사업주체인 수원시 관계자는 모두 불참했다”며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 민간투자사업은 경과지 주민들의 소음, 분진, 진동 등의 생활환경 악화와 녹지훼손, 경관파괴 등의 이유로 수년동안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지속적인 반대로 공청회가 매우 중요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의견 청취는 포기했다”고 분노했다.

북수원민자도로 공대위는 “수원시와 민간사업자의 공청회 파행 책임을 엄중하게 항의하고 수원시민과 함께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수원민자도로는 서부우회도로(장안구 이목동)에서 광교상현IC(영통구 이의동)를 연결하는 총7.7km의 도로로 국도1호선(의왕시∼창룡문사거리∼오산방면)과 국도43호의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2016년 착공해 2018년 준공된다./이상훈기자 lsh@
이상훈 기자 l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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