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광역쓰레기 소각장 건립 삐걱

2004.02.05 00:00:00

화성시 광역쓰레기 소각장 부지가 봉담읍 하가등리로 선정되자 주민들은 물론 인근 팔탄, 정남, 향남면 주민들이 반발이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하가등리는 유치파와 반대파가 맞서 지역사회의 혼란을 가증시키고 있다.
5일 시와 소각장반대팔탄면대책위원회(위원장 박치현,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화성시 소각장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달 16일 봉담읍 하가등리 팔탄면 가제2리를 광역쓰레기 소각장 후보지로 결정했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후보지 최종 선정전인 지난해 12월 2차례에 걸쳐 유치신청 철회요구를 한 데 이어 최근 소각장 건설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주변지역민들과 함께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팔탄면 이장단과 남여 새마을지도자, 각 사회단체장 등 1백20여명은 지난달 28일 집단사퇴서를 제출했고 인근 정남면 이장단도 조만간 팔탄면과 연대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지 1순위로 선정된 하가등리는 유치신청 당시 65.5%인 38세대가 유치신청을 냈으나 지난해 12월 15세대가 신청철회를 통보하고 같은달 30일 17가구가 또다시 철회의사를 밝혀 시가 예초 소각장 후보지 접수 당시 제시했던 '거주세대 60% 이상의 동의' 규정은 이미 깨진 상태다.
대책위는 "사실을 고지하고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적정부지를 선정해야 함에도 시가 절차를 생략한 채 용역회사의 보고서를 토대로 부지를 선정하고 공청회를 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화성시 광역쓰레기소각장 하가등리신청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이승덕)'가 소각장 유치위원인 정민구 씨와 윤모씨,이모씨등 3명을 사문서 위조 혐의로 수원 지검에 고소했다.
진상규명위원들은 소장을 통해 정씨 등이 지난해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마을 주민들에게 인근 마을군부대 골프장 건설의 반대용이라고 받아 소각장 유치 신청용으로 시에 제출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공람 및 주민들은 오는 9일 시청 앞에서 소각장 건설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박흥순 ph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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