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신천동 무허가 판자촌 강제 철거 위기

2002.11.04 00:00:00

“한겨울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강제 철거를 실시하겠다는건 우리 모두 나가서 죽으라는 이야기가 아닙니까, 우리는 누구를 믿고 삶을 지탱해 나가야만할지?”
시흥시 일대 무허가 판자촌 주민들이 법원의 자진철거 최고장 발부로 인해 강제 철거 위기에 처해졌다며 시와 건설업체를 상대로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4일 시와 신천동 주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시흥시 신천동 81번지 일원 38단지 무허가 판자촌 60여세대에 대해 토지소유주인 D건설측이 수원지법 안산지원에 대체철거를 신청. 지난달 29일 법원이 무허가주택을 5일까지 자진 철거하라는 최고장을 송부했다는 것.
이에 해당 주민들은 시와 토지주 D건설을 상대로 앞으로 건축될 임대주택 입주권 보장과 아파트 입주 시까지 컨테이너 설치 등 가수용 시설, 철거연기 등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시청 후문 앞 주차장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D건설업체 관계자는 “3년 동안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해 경제적 손실이 막대해 현재 우리도 회사 부도 위기에 처해있다”며 “무조건적인 철거 연기를 요구한다면 강제철거를 강행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시관계자는 “D건설과 주민들 양측의 의견조정을 통해 원만히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고호균기자gh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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