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농가 "오늘만 같아라"

2004.02.13 00:00:00

매출 지난달보다 2~3배 증가... 꽃 소매점 물량 확보 어려움 겪어

"전화받을 시간도 없어요. 항상 요즘 같았으면 좋겠어요"
최근 화훼농가 및 꽃 가게 주인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연인들이 초콜릿, 꽃 등을 선물하며 사랑을 확인하는 밸런타인데이와 각급 학교 졸업시즌을 맞아 매출이 지난달 2-3배 증가했기 때문이다.
13일 화훼농가들에 따르면 ‘특수’를 맞아 매출이 급격히 높아진 꽃은 장미 후리지아 튤립 안개꽃 등이다. 장미꽃 가격은 지난달(10송이 1만2천원) 보다 약 66% 오른 1만2천원에 튤립(1단)은 8천원에서 2천원 오른 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안개꽃의 경우 지난달 보다 100%나 올라 1단에 2만원이다. 후리지아 또한 1묶음에 1만원이었으나 이번 달에는 60% 상승한 1만6천원에 팔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일주일 평균 30단 가량의 매출을 보이던 장미꽃이 이번 달에는 평균 80단 이상을 주문받아 판매하고 있다. 안개꽃은 지난달 보다 주 평균 확보 물량이 3배나 증가해 각 화훼 농가들은 물량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 소매점들은 졸업식을 치르는 학교를 직접 찾아가 새벽부터 ‘진’을 치고 손님 확보에 나서고 있다.
수원시 권선동 K 화원 서미경씨는 “요즘에는 전화 받을 시간도 없다”며 “지난 달 보다 매출이 3배까지 올라 살 맛 난다”고 말했다.
S화원 황진미씨 또한 “손님들이 화원 문을 열기 무섭게 찾아들고 있다”며 “꽃은 물론 바구니 리본 등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즐거워 했다.
이승국기자 inkle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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