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살인 조성호 수사 막바지…"계획범행 입증 주력"

2016.05.11 20:28:35

‘조성호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11일 조성호(30)씨의 계획적인 범죄를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막바지 수사를 벌인 뒤 오는 13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 범행은 계획적인 것이라고 보고, 근거를 명확히 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수사도 마무리 수순이어서 이르면 내일, 아니면 사건을 송치하는 모레 수사결과를 언론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가 지난달 12일 자신이 다니던 공장에서 망치를 가져와 집에 보관하고 있다가 함께 살던 최모(40)씨를 살해한 점과 최씨의 욕설을 들은 뒤 최씨가 잠들 때까지 30여분간 기다렸다가 범행한 점 등을 토대로 계획살인으로 보고 있다.

또 추가 조사과정에서 조씨가 장기 일부 등을 떼어내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렸다는 진술을 토대로 쓰레기 수거업체를 조사했으나 이렇다 할 증거를 발견하진 못했다.

조씨에 대한 심리분석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은 아닌 것으로 나왔고, 자존감이나 자신감은 낮지만 정상적인 지능 수준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1시쯤 인천 연수구 자택에서 함께 거주해온 최씨를 둔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같은달 26일 밤 대부도 일대 2곳에 유기한 혐의로 7일 구속됐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김준호 기자 jh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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