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단 '뛰다'의 '커다란 책 속 이야기가 고슬고슬'

2004.02.22 00:00:00

군포문화센터 25∼27일

'하륵이야기'로 유명한 공연창작집단 '뛰다'가 가족인형극 '커다란 책 속 이야기가 고슬고슬'을 25일부터 27일까지 군포문화센터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싱가포르 국제아동공연예술제에 공식 초청돼 싱가포르 무대에 올랐던 인형극으로 커다란 책과 닥종이 인형들이 펼치는 행복에 관한 옛 이야기를 주테마로 한다.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는 이 작품은 커다란 거인이 커다란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그 속에 들어있는 이야기를 입체식으로 펼쳐나가게 된다. 책장을 넘기면 숲의 산과 나무가 일어나기도 하고 오두막도 생기고 시냇물도 흐른다. 검푸른 강물 속에서 이무기가 튀어나오기도 하고 황금꽃이 피어나 슬프게 울기도 한다.
그 속에는 행복을 찾아 떠나는 가난한 소녀가 있고 그 소녀의 모험담을 통해 행복이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커다란 책 속…'은 어린이들에게 아름답고 따뜻한 행복을 전해주며 어른들에게는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살아있는 듯한 섬세한 닥종이 인형들이 입체공간을 배경으로 등장, 행복을 찾아 머나 먼 길을 떠나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참된 행복은 무엇인지, 어디에 있는지 등 평범한 진리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뛰다'는 '하륵이야기'로 2002년 어린이연극계에서 많은 상을 수상하며 신선한 돌풍을 몰고 온 극단으로 한국연극계를 짊어지고 갈 젊은 연극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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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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