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의정부시 병무지청 유치전

2004.02.23 00:00:00

정치권의 경기도 분도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와 의정부시가 경기북부병무지청 유치를 통해 세(勢) 싸움을 벌이고 있다.
두 도시의 세 싸움은 의정부 소재 의정부지방병무사무소가 작년 11월 경기북부병무지청으로 승격된 후 현 청사가 비좁아 새 청사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는 과정에서 빚어졌다.
특히 의정부지역 모 시민단체는 경기 북부의 중심지는 의정부시가 주축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고양시민들은 경기도가 분도될 경우 인구 증가와 더불어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고양시가 경기 북부의 새 중심축이 돼야 한다며 서로 경기북부병무지청의 이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는 경기북부병무지청에 녹양도 소재 빙상경기장 옆 부지를 추천했으나 병무지청측은 교통이 불편하고 물류센터가 위치해있다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반면 고양시는 고양경찰서, 세무서 등이 들어선 행정타운에 병무지청을 유치하기 위해 한국토지공사의 협조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중오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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