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받는 이규택의원 행보

2004.02.24 00:00:00

총선 50일 앞두고 손지사 방문 관권선거 시비 휘말릴 위험안고 도청행

4.15총선을 50일 앞두고 이규택(여주) 한나라당 경기도지부장이 손학규 경기도지사를 전격 방문키로 해 총선관련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방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정가에서는 이를 놓고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같은 당 도지부장이 도지사를 방문하는 것은 관권선거 시비를 불러일으킬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한나라당 경기도지부 측에서 도지사 면담을 요청해 와 25일 오후 지사면담을 할 수 있도록 일정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 고위 관계자는 “이 의원이 지난주 수도권정비계획법 폐지, 공장증설 규제완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시행령 대안마련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손 지사 면담을 정식 요구했다”며 “평범한 방문 형식으로 보이지만 현안에 대한 의견교환뿐 아니라 총선전략에 대한 대화도 혹시 오고갈 수 있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가에서는 이 의원의 방문에 대해 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첨단기업 공장증설 규제, 수도권 역차별법 개정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목적일 수 있지만 자칫 총선승리를 위한 현안으로 삼아 관권선거에 휘말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의원의 방문은 현안에 대한 의견교환 수준으로 예전에도 있었던 관례적인 방문”이라며 이 주장을 일축했다.
이 의원은 면담을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 폐지 추진상황, 하이닉스반도체, 삼성반도체, 쌍용자동차 공장증설,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시행령 대비책 등에 대한 자료를 도에 정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도는 오후에 일정이 잡혀있지만 방문한다고 해도 잠시 환담을 나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동균 fau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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